- 안신
- 안신【雁信】편지(便紙), 소식(消息), 안서(雁書), 안백(雁帛)이라고도 함. 유래: 漢의 무제(武帝) 때 주랑장(中郞將) 소무(蘇武)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북방의 흉노족에 포로로 잡혀 한군의 포로 교환의 임무를 띠고 갔다가 흉노의 내란에 부딪쳐 일행이 다 붙잡혔다. 항복하지 않으면 처형하겠다는 위협에도 불구하고 소무는 항복하기를 거절하였다. 흉노는 그를 움에 가두고 끼니도 대주지 않아 모전(毛纏 : 짐승의 털로 짠 요)을 씹어먹고 눈(雪)을 받아먹으며 기갈을 이겨냈다. 며칠이 지나도 소무가 죽지 않는 것을 본 흉노는 북해로 보내 양을 치게 하였다. 그들은 숫놈 양만 보내주고는,“수컷이 새끼를 낳으면 돌려 보내주겠다.”하는 것이었다. 무제가 죽고 소제(昭帝)가 즉위하자 흉노에 사자를 보내어 소무를 송환하라고 요구하였다. 그랬더니 소무는 이미 죽었다는 것이다. 그날밤 소무와 함께 가 있던 상혜(常惠)라는 사람이 사신을 찾아와 귀뜸해 주는 것이 있었다. 사신은 이를 듣고 흉노를 찾아가“한의 천자가 상림원에서 사냥을 하다가 기러기를 떨어뜨렸더니 다리에 비단이 매어있고(雁帛) 거기에 소무가 큰못(大澤) 안에 있다고 적혀 있었소. 소무가 분명 살아있소.”이 말에 흉노는 어쩔수 없이 실토하고 소무를 북해에서 데리고 와 석방하였다.(漢書, 蘇武傳)""수 없이 실토하고 소무를 북해에서 데리고 와 석방하였다.(漢書, 蘇武傳)
Dictionary of Chinese idioms in Korean. 2013.